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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었습니다./에세이

남자의 물건

 

 

 

불안한 현대의 남자들

 

생명이 있는 것은 무엇이든 유한하다. 유한한 것은 슬프고 애절하고 불안하다.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 또한 자신의 유한한 육체 때문에 유한하겠지만 이책에서는 불안한 현대의 남자들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사람에게는 원초적인 외로움과 그리움이 있는데 그러한 외로움과 그리움은 아내나 자식들이 채워주지 못합니다. 그렇게 자신과 가까이에 있는 가족들조차도 원초적인 외로움을 채워주지 못하는 현실에서 현대의 남자들은 많이 외롭습니다. 책의 어느부분에서 읽은 것인데 인간은 5초의 순간만을 영위하며 산다고 하였던 것 같습니다. 미래를 걱정하며 살아갈 것 같은 젊은이는 과거를 걱정하기 쉽고 과거를 후회하며 살것 같은 노인은 미래를 생각하며 살기 쉽다고 합니다. 노인은 살아온 인생의 경험으로 과거를 걱정해 보아야 쓸데없다는 것을 채득하였기 때문에 미래를 계획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노인의 지혜를 배워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이책은 전반부에 여러가지 현대 남자들의 불안과 심리에 대해서 기술하고 후반부에서는 대한민국의 중년 남성들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심리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습니다. 전반부에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원초적인 불안을 가지고 태어난 남자들, 하지만 그러한 불안을 풀어 버릴 것도 없고 누구하나 도와줄 사람도 없는 현실에서 우리의 남성들은 설자리를 점점 잃어 갑니다.

 

남자의 물건이란 남자의 거시기가 아니라 남자의 내면에 눌려 있는 불안과 외로움을 풀어버리고 나와 동화 될 수 있는 대상을 의미합니다. 성취감을 얻고자 물건을 취하거나 편의를 위하여 물건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 그 자체가 나에게 의미가 되기 때문에 그것과 함께하는 공감을 의미합니다.

 

나의 물건은?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이 편의에 의해서 최소한의 것을 취한 것이나 남들과 비교에 의해서 취한 것이 많습니다. 남자의 물건에서 말하고 있는 물건이라고 말 할만한 물건이 내게는 없는 것 같습니다.

나에게는 왜 나만의 물건이 없을까라는 물음에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하는 물음으로 답을 합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 하나에 완전 빠져들 수 없는 성격에도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남자의 물건에서 말하는 물건을 하나 가진다는 것이 살면서 멋있고 유익하게 내 삶을 제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남자의 물건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김정운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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