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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었습니다./사회과학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자본주의 시대에서의 도덕

 

   시장지상주의 시대, 거래 만능 시대에서 우리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자본주의가 급속히 발전하고 그 체제를 점점 완고히 구축할 수록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거의 없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고 상상은 가능하지만 도덕, 종교의 교리에 의해서 거래가 불가능 하였던 것들이 점점 거래의 대상이 되어져 가고 있습니다.

 

새치기, 대리 줄서기 사업이 이렇게 발달되어 있었다는 것을 이 책에서 알게 되면서 신기하기도 하면서 과연 그러한 사회적 현상을 어떠한 시각이나 가치로 바라보아야 할까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의회의 공청회에 들어가기 위하여 긴 줄을 서야 하는데 공청회에 이권이 걸린 기업들은 줄을 대신 서줄 사람을 구하고 그러한 대리 줄서기를 사업으로 운영하는 기업이 생겼습니다.

새치는 매력적이어서 기업들이 그것을 대놓고 거래를 하기도 하는데 공항 등에서는 웃돈을 주어서 먼저 입국심사 등을 받을 수 있게 해주고 다리를 쭉 뻗을 수 있을 정도의 여유로운 공간의 자리를  비싼값에 차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인센티브, 경제적인 효과를 최대화 하려고 우리는 인센티브를 부과합니다. 환경을 오염할 경우 세계여러나라는 벌금을 부과합니다. 그러한 벌금은 요금으로 변질화 되어서 환경을 오염할 수 있는 권리를 팔게됩니다. 벌금만을 부여하여 환경오염을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어느정도의 환경오염은 용인하면서 그것에 대한 요금을 징수하고 그러한 비용은 다시 환경을 살리는 비용으로 처리하자는 취지입니다.

또한, 멸종위기동물 사냥권을 거래하기도 합니다. 멸종위기동물을 사냥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면서 멸종동물 사냥권을 비싸게 팔면 오히려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고 사육하여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고 그러면 자연히 멸종위기동물의 개체수는 보호되고 심지어는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그 밖에도, 피고용자의 생명보험을 들어서 피고용인의 사망시 사망보험금을 챙기는 고용주 또는 기업이 있고, 과거에는 거래자체를 생각할 수 없었던 유명 야구선수들의 야구공들이 지금은 경매에세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거래가 되고 있는 사회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돈에 의해서 돌아가는 깔끔한 사회, 배려와 기증, 증여 또한 거래로 해석이 되는 사회가 되어 가고 있음을 이책에서 보게 됩니다.

 

그들과 같은 논리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 그 그물망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촘촘하므로

 

시장경제지상주의에서는 도덕은 돈에 밀려납니다. 모든 인간과 관련된 시스템은 돈에 의하여 운영되고 유지가 됩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본능이기 때문에 돈에 의하여 돌아가는 사회는 대부분 효과적으로 작동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욕심을 계속 자극하는 돈의 시스템을 쫓아간다면 절대로 행복해 질 수 없을 것입니다. 행복은 돈에 의해서 완벽하게 돌아가는 시스템이 아니라 나 자신의 만족과 행복이며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와 교감이 있을 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것을 조용히 들여다 보고 관찰하며 타인을 받아들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온천하를 갖은 것과 상관없이 그것을 갖았다는 내 마음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저자
마이클 샌델 지음
출판사
와이즈베리 | 2012-04-24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시장은 과연 항상 옳을까? 모든 것을 사고파는 사회를 ‘마이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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