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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었습니다./인문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




사이토 다카시


언어학자이자,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지식과 실용이 결합된 글쓰기로 발표하는 책마다 화제를 불러왔습니다. 대표작 《소리내어 읽고 싶은 일본어》로 밀리언셀러를 기록, 일본 사회에 ‘모국어 붐’을 일으켰다. 아사히 신문 등 유력 일간지의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면서, 최근에는 NHK와 후지 TV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ㆍ연출하고 있습니다.
1960년 일본 시즈오카 현 출생.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교육학 박사 과정을 거쳐 메이지대학 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 전공은 교육학과 커뮤니케이션. 신초 학예상,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에 소개된 책에는 《질문의 힘》 《절차의 힘》 《회의혁명》 등이 있다.


첫째, 욕망의 세계사(물질과 동경이 역사를 움직인다.)

우리가 살면서 필요조건은 아니지만 충분조건을 하는 것들을 기호식품이나 기호제품으로 부를 것입니다. 그러한 것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커피와 차'인데 세계사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이러한 기호식품 중 '차'를 구하기 위하여 동양으로 그리고 '커피'를 구하기 위하여 남미 또는 아프리카로 떠나고 진로를 개척하였습니다.
커피는 차의 경우와 같이 사람을 차분하게 하는 성질과는 정반대로 사람을 각성시키는 성질이 강하여 커피를 좋아하는 서양은 근대발전을 빨리 이루는데 커피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세계사를 움직이는 힘이 되었으며 그러한 금을 가지기 위해서 아름답지 않은 철은 인류 역사의 원동력이 되어서 발전속도를 가속시켰다고 합니다. 세계사를 둘러보면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금을 탐하지 않은적이 없었고 금속으로 인하여 시대 구분을 하면 인간의 끊임없는 금속개량에 의하여 마지막 시대에인 철기시대에 이르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 물질을 넘어서는 소비의 시대인 '기호를 소비하는 시대'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현대사회는 브랜드를 양산하고 품질에 비하여 터무늬 없는 가격을 불러도 제품을 구입하는 인간의 욕망을 한무리에 속하고 싶어하는 욕망, 무리짓는 욕망으로 비유하고 현대의 도시가 화려하고 그곳에 끊임없이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를 이러한 사람의 욕망에서 찾고 있습니다.


둘째, 서양근대화의 힘(모더니즘이라는 멈추지 않는 열차)


서양의 경우 중세를 암흑이라고 하며 인간이 경시되고 신이 우위를 점하여 모든 발전이 멈추었다고 합니다. 그리스 로마의 경우 일찍이 민주주의를 시작하여 선구적인 지중해 문명을 탄생시키는데 이러한 지중해 문명은 근대발전의 가속력이 되고 서양이 발전하는데 촉진제의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서구가 빠르게 발전하게 된 원인은 근면함을 근본으로하는 개신교의 프로테스탄트, 자본주의, 인간을 우위에 놓는 이성적인 서양의 사고 등이 있다고 합니다. 


셋째, 제국의 야망사(군주들은 왜 영토 확장에 혈안이 되는가)

역사에 나오는 무수히 많은 제국들을 보면 대게 군주가 남성이라고 합니다.
남성의 본성에는 남을 나의 밑에 두려고 하는 근성이 있으며 그러한 지배욕은 순수하게 '지배'에 충실한 욕망이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욕망의 분출로 많은 제국의 군주들은 자신들의 영토를 끊임없이 확장하려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넷째, 세계사에 나타난 몬스터들(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이 일으킨 격진)


인류사에는 수많은 사상들이 있고 그중에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대립은 인간의 욕망과 이성의 대립으로 저자는 비유합니다. 자본주의의 경우는 인간의 욕망에 충실하고 사회주의의 경우에는 그러한 인간의 욕망을 이성으로 통제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사회주의는 인간의 욕망을 너무 무시하여 인간의 욕망을 너무 억제한 나머지 부작용을 일으켜 사회주의를 택한 많은 나라들이 멸망하고 현재 존재하는 나라 또한 욕구불만증이 걸린 나라가 되어 버립니다.

파시즘의 경우 1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불안한 사람들의 의식에 의하여 파생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합니다. 인간은 불안하면 모든것을 전부 없던 일로 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 잡힙니다. 그리고 그러한 욕망을 실현해줄 영웅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히 그러한 인간의 불안을 이용하는 독재자가 등장을 합니다.


다섯째, 세계사의 중심에는 언제나 종교가 있었다.(신들은 과연 세상을 구원했는가)

어쩌면 종교는 인간의 욕망에 의하여 생겼을지도 모릅니다. 사후세계에 대한 지식의 부존재와 불안으로 사후세계에 대한 위안 및 구원을 얻기 위하여 인간은 종교를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종교의 논리에서 본다면 종교가 있고 인간이 있으니 그럴일은 없겠지만.

인간의 종교에 대한 신념과 신에 대한 믿음은 정치인, 문화인, 학자 등 무수한 사람들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뜨거운 논쟁거리 중에 한가지 일것입니다. 종교 논쟁의 경우 인간의 믿음에 대한 논쟁이며 가시적이지도 않기에 그 논쟁은 격렬하고 심지어 전쟁을 불러옵니다. 인류사를 봐도 종교로 인하여 무수한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 종교의 신들이 거꾸로 인간을 보면 개탄할지도 모를 일들이 자행된 것이지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책을 읽으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요약하면 세계사를 좌지우지한 것은 결국은 인간의 욕망이라는 것인데 이러한 인간의 욕망의 관점에서 세계사를 바라볼 때 해석은 여러가지의 가능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정말 다양한 욕망이 있고 한가지의 욕망이 작용하기도 하고 서로 융합하여 작용하기도 하는 인간 욕망의 복잡성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의 대체적인 흐름을 이러한 인간의 욕망으로 보자면 욕망과 이성의 대결로 볼 수 있는데 그런식으로 세상을 보면 정말 세상이 많이 위태해 보입니다. 인간의 이성이 욕망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일 때가 많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욕망도 있지만 이타심, 사랑, 믿음, 등 욕망을 감싸줄 수 있는 것이 더 많지는 않을까요. 꼭 모든 것이 욕망에 의하여서 움직이고 대체적으로 그렇게 흘러간다고 생각을 꼭 해야할까요.

그럴 것 같으면서도 믿고 싶지 않은 인류사를 보면서 나도 그러한 인류사를 많이 닮지는 않았을까 반성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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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역사/문화 > 세계사
지은이 사이토 다카시 (뜨인돌출판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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