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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었습니다./에세이

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현자들의 이야기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라는 것은 한평생을 살아본 노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저자는 한평생을 살아보면서 경험하고 체득하게 된 그들의 방대한 자료를 모으고 편집한 이야기를 한 책에 담았습니다. 그들의 생각은 젊은이들에게는 진부하고 매우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으며 심하게는 현실과 타협을 하게 되는 비열함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을 진부하다고 치부하여도 결국에는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살아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평생의 노인들의 이야기는 미래의 나를 만나는 간접적인 경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슷한 사람과 결혼하라 성격이 많이 차이가 나도 서로가 맞춰주는 장점은 좋다고 하는 사람도 이겠지만 인생을 살아본 현자인 노인들은 비슷한 사람과 결혼하라고 충고를 합니.. 더보기
사람이 먼저다 사람이 먼저다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일까요? 너무도 당연한 진실이면서 진리인 사람이 먼저라는 말을 곰곰히 마음속에 되새겨 봅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 말이 우리의 마음에 와닿는 것은 역설적으로 우리가 처한 현실이 사람은 뒤전인 세상임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닐까요?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강자가 독식하는 지금의 현실은 처음에는 이렇게 맹목적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조금 더 낳은 사회 더나은 생활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는 것이 최선이었고 노력의 결과는 사후의 문제였습니다. 파이를 키워서 나눈다는 논리의 낙수효과를 모두가 믿었습니다. 하지만 낙수효과는 허상이었고 맹목적인 발전은 오히려 우리를 퇴보시킴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단군신화에도 나오는 사람이 먼저라는 이 말이 왜이리도 가슴에 와닿을까요? 우리가 꿈을 꾸었지만 잊.. 더보기
생각버리기 연습 생각버리기 인간이 갖은 번뇌 기본 세가지는 분노, 탐욕, 어리석음이라고 합니다. 이 각각의 번뇌의 공통점은 인간 스스로의 생각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인간에게는 감정이 있고 이 감정은 갈대와 같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에 스스로가 눈치채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생각을 버리려고 집중을 하다보면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생각이 또 생기게 되고 또 그러한 생각을 버리려는 생각에 생각을 하고 머리가 더 복잡해지게 되기 쉽습니다. 과연 자신의 생각을 버리는 것이 가능할까요? 생각을 하지 않고 생각을 멈추고 있는 것이 가능할까요? 이 책에서는 자신에게 생기는 감정을 관찰함으로써 자신의 감정과 생각이 어디로 어떻게 흐르는지를 보게 되면 어떠한 패턴이 보이게 되고 그러한 연습을 하다보면 자신을 조금씩 조정해 나갈수 있다고.. 더보기
가까이 동물에 대한 예의 동물에 대한 예의에 대하여는 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방송에서 보여주는 동물들에 대한 학대라든지 고기를 얻기 위한 대량 사육현장 등 단편적인 영상과 짤막한 설명을 듣는 것뿐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두가지 논쟁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동물을 인간이 살아가는 필요한 수단뿐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동물이 단순이 수단이 아닌 인간과 함께 같이 살아가야 할 생명체라는 시각에서 그 논쟁이 출발할 것 같습니다. 인간사회는 특히 한국사회는 고기 먹는 문화에 관대할 뿐만 아니라 장려하고 고기 먹는 것을 추종하고 잔치나 기타 모임에서 고기가 없으면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 입니다. 이렇게 고기에 대한 수요는 높아서 그 수요를 충당하고자 고기를 제공하는 동물들을 대량 사육하고 심지어는.. 더보기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자연의 섭리 달팽이가 느리다고 하여 그러한 느림에 대하여 한탄하기보다는 달팽이가 느린 이유가 있고 달팽이 스스로 우주의 한 생명체로 살아가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사람에게 오는 고난, 시련, 고통들은 대개가 생각에서 비롯되고 그 생각에 집착함으로써 생깁니다. 생각을 하지 않는 다는 것과 생각에서 놓아준다는 것, 마음에서 놓아준다는 말은 일맥상통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현재의 모습을 보아주지 않고, 보이지도 않는 과거나 오지도 않은 미래를 생각하여 그것에 투영하여 타인을 바라보고 자신을 바라본다면 고난과 시련은 더욱더 자신에게서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고통에도 고통의 이유가 있듯이 사람이 어려움을 겪다보면 자신을 한탄하고 과거를 후회하기 십상입니다. 또한 오지 않은 미.. 더보기
마흔이후나의가치를발견하다. 마흔이후, 중년. 인생의 가치를 발견하다. 서점가의 책들 중에서 나이대를 언급한 책들이 많은데 그 나이대의 독자를 대상으로 책이 쓰여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책에서는 마흔즘에 느끼게 되는 인간의 생각들에 대하여 적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어 33살의 제가 읽기에는 조금 이른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으로 이책을 읽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니 마흔이후 세대에게 권하기보다는 그전의 세대에게 권하고 싶은 책으로 제 머리속에 남았습니다. 왜냐하면 마흔이전의 세대의 불안함을 이책의 중년의 느긋함과 여유가 조금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이책에서는 중년이후에 오는 많은 변화들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육체적으로 약해지고 정신적으로 성숙되어지는 교차점의 시기인 중년, 인생의 깊은 의미를 느.. 더보기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나, 그리고 휴식 이번 일본여행을 하면서 짬짬이 읽은 책입니다. 여행을 하면서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인 것 같고 새로운 풍경을 보면서 사색에 잠기기에도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세상이 혼란한 것이 아니라 그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이 혼란하기 때문에 세상이 혼란스럽다 착각하고 그 세상을 쉬이 원망하게 된다는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여행을 하면 낯선 곳에서 아무와도 관계가 없고 어떠한 풍경에도 익숙하지 않은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일본여행을 하면서 공무원인 내 신분에서도 잠시 벗어나고 나와 인연을 맺고 있는 한국의 가족과 친구, 직장동료와도 잠시 떨어져 지내면서 나를 돌아봅니다. 무엇이 나를 불안하게 하는가? 외부에서의 영향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것들이 나의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다시 .. 더보기
잊혀진 질문 외로움보다는 고독을 사람이 혼자 있게 되면 외로워 지기 쉬워집니다. 물론 다른 사람과 같이 있는다고 하여도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한평생을 같이 하는 부부가 한 이불에 있어도 서로 외로워지기 쉬워집니다. 우리내면에는 '자아'가 있는데 정작 내가 힘들고 내가 외롭다면 다른 어떠한 것도 그것을 위로해 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 자신에게 질문하고 내 자신에게서 답을 구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할 것입니다. 저자는 외로움과 고독의 정의를 구분하면서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고독의 시간을 갖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아픈만큼 세상이 보이고 외로울 수록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많은 사람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것을 가진다고 해서 내 자신을 위로할 수 있지는.. 더보기
남자의 물건 불안한 현대의 남자들 생명이 있는 것은 무엇이든 유한하다. 유한한 것은 슬프고 애절하고 불안하다.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 또한 자신의 유한한 육체 때문에 유한하겠지만 이책에서는 불안한 현대의 남자들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사람에게는 원초적인 외로움과 그리움이 있는데 그러한 외로움과 그리움은 아내나 자식들이 채워주지 못합니다. 그렇게 자신과 가까이에 있는 가족들조차도 원초적인 외로움을 채워주지 못하는 현실에서 현대의 남자들은 많이 외롭습니다. 책의 어느부분에서 읽은 것인데 인간은 5초의 순간만을 영위하며 산다고 하였던 것 같습니다. 미래를 걱정하며 살아갈 것 같은 젊은이는 과거를 걱정하기 쉽고 과거를 후회하며 살것 같은 노인은 미래를 생각하며 살기 쉽다고 합니다. 노인은 살아온 인생의 경험으로 과거.. 더보기
운명 사람사는 세상  고(古) 노무현 대통령께서 살아 생전에 늘 입에 달고 사셨다던 구호가 '사람사는 세상'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이 지금의 저의 가슴에 얼마나 와 닿는지 모릅니다. 경제가 발전하고 문명의 기기가 발달한다고 하여도 그런 모든 것들은 우리가 살기 위한 부수적인 조건일 뿐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무도 배고프고 힘든 시대를 거치면서 우리에게 경제발전이 최고의 가치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발전이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수단임을 망각한 채 경제발전을 강조하며, 사람사는 세상에 역행하는 욕심과 허영으로 부자이면서도 가난한 사고가 지배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조금은 숨을 고르면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사람이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의 그림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