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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녀왔습니다.

벌판을 달리다.


가좌동 현대서비스센터에서 차량을 찾고 인천에 간김에 영종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무의도 들어가는 길목 강화에도 이정도 길이는 아닌데 동검도도 이렇게 육지와 연결을 해놓았다.
길이가 더 기니까 운치 있어 보인다.




무의도 들어가는 배, 차를 두고 들어가면 사람만 받는 줄 알았는데 자전거까지 배삯을 받았다. 배삯은 5,000원


여기가 무의도다


덩치는 산만한데 이런 자전거가 너무 작지 않나 생각이 좀 든다.


무의도에서 실미도를 썰물 때 들어가는지는 처음 알았다. 입장료가 2,000원이어서 너무 비싸(?) 들어가지는 않았다.


무의도 선착장에서 실미도는 고개를 하나 넘어야 하는데 경사가 구간은 짧지만 조금 가파르다.


실미고개에서 바라 본 영종도의 국제공항이다. 생각했던 만큼 사진이 잘 안나왔다.


무의도의 하나개 해수욕장까지 가보았다. 이곳 또한 입장료를 2,000원 받고 있어서 들어가지는 않았다.





유명 드라마가 촬영되었다고 하는데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갯벌에서 굴을 따는 작업이 한참이었다. 길에도 굴 파는 아주머니들이 많았다.


다시 배를 타러 선착장으로 나왔는데 배가 막 떠났다. 점심시간도 넘고 해서 선착장 옆 식당에서 끼니를 때웠다. 굴밥을 부탁드렸는데 아주머니가 김치볶음굴밥을 해주셨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꿀맛이었다. 굴도 맛있다.


이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뭐가 없어서 무의도일까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까 없는게 아니고 춤출 무(舞)자를 쓰고 있고 선녀가 내려와서 춤을 추었다고 해서 무의도라고 지었다고 한다.
그 뜻을 보니 참으로 이쁜 이름인데 내가 자전거를 타면서 둘러본 결과 개발의 혜택을 입어서 그런지 강화처럼 촌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골도 아니다. 여기저기 어설프게 난개발을 하여 어정쩡한 풍경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배를 타려고 하는데 입구에서 옆도 돌아보지 않고 굴을 손질하는 아주머니를 보았다. 점심을 굴밥으로 맛있게 먹은터라  집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해서 굴 한봉지 샀다.
가격은 10,000원


굴을 뒤에도 묶었다. 가방에 넣으면 비린내가 날까봐 매달았는데 멋있다.  ㅎㅎ


길에서 한 줄로 앉아서 굴을 따는 아주머니들.


영종도는 자전거 도로하나는 기막히게 해 놨다. 이차선으로 얼마나 잘해 놓았는지.


영종도 맛집이란 이야기를 들었는데 굴밥으로 배가 불러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인도보다 자전거 중심으로 길 잘 해 놨다.


이건 자동차가 달려도 될 정도로 자전거 도로가 좋다.



을왕해수욕장인 줄 알고 찍었는데 을왕해수욕장 옆 해수욕장(?)인거 같다.





좀 달리니까 을왕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난 내 옛날 기억이 잘못 되었나 했는데 아니었다. 을왕해수욕장은 예전 그모습 그대로였다.








을왕해수욕장에서 방파제로 이동중에 군사시설인 걸로 보이는 건물이 있어서 찍었는데 카페였다. 특이하다.


방파제 초입이다. 이곳부터 자전거 도로가 없는 것 같아서 겁이 났다.


다행히 방파제 도로 밑으로 길이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은 길이었다. 여기서 멈추고 돌아 갔어야 했는데 돌릴 수 없는 짓을 했다.


끝이 안보이는 길이다. 시작은 좋았다.


여기저기 출입금지라고 경고판이 있는데 낚시대 파는 가게들은 뭔지 모르겠다.


도로에서 무단투기한 쓰레기들 40리터 정도만한 것도 보였다.


방조제 중간 쯤에서 온 길을 찍었는데 많이도 왔다. 


방조제는 활주로 끝에 있어서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정말 가까이 보였다.


저끝에 보이는 것이 국제공항이다. 여기서부터 자전거 도로가 정말 예술이다.


가다보면 자전거도로만 있는 구간이 한참 계속된다. 자전거 도로만 있으니까 참 이색적이었다.


안내판에는 이곳이 보안지역이어서 직원들만 출입했는데 주민들 편의를 위해서 개방했다고 한다. 자전거만 지나 다닐 수 있고 정말로 비행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자전거만을 위한 구름다리도 있고


커피한잔 마시려고 공항을 찾았다.


빵집에서 커피와 함께 빵을 먹었다. 역시 꿀맛이었다.


끌고 가는데 마다 사람들이 쳐다 보고 얼마냐고 물어봐서 난처하다. 제일 먼저 물어보고 많이 물어보는 것이 가격이다. 가격이 그렇게 궁금한가?


무의도를 들어갔다가 나와서 일정이 많이 느려졌다. 해가 지는 석양을 따라서 내 차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