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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녀왔습니다.

호사를 누리다.(서울경마공원, 대학로 연극관람, 서울 교보문고)


새벽 초상집에 섯다에 몰입한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모여 있는 분위기랄까. 여기저기 담배꽁초가 즐비하고 담배냄새가 지독하게 나는 곳.. 아무튼 그곳도 엄청 바쁘게 돌아 갔다.

 

 

 

2시 경주를 하나 보고 나는 퇴장을 하였는데 말이 뛰기 시작하니까 뒤에서 보고 있던 사람들이 웅~웅~ 되는 것이 무서웠다. 저 많은 사람들이 성나면 정말 무서울 것같다.

 

가끔 가족 단위도 보이기는 했는데 대부분이 2~3명식 경마를 즐기로 온거 같다.

 

 

말이 뛰자 이 많은 사람들이 웅성되는데 무섭더라.

 

 

 

몇 번말로 할께요 하면 끝나는 줄 알고 나도 한번 해보려고 했으나 보시다시피 이거 원체 누가 설명해주지 않으면 모르겠는 구매표가 벽에 꽂혀 있는데 정보지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 한테 물어 보기도 싫고 해서 포기 했다. 10만원은 쓰고 와야지 했는데 돈 벌었다고 생각하면서 퇴장~!

 

 

입장권이 800원이던데 구경 잘했다.

 

 

차가 한참을 못들어 가서 개인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는데 나는 잠깐 주차를 하였는데도 7000원의 거금을 주었다. 종일 주차라나 모라나..『진보와 빈곤』의 헨리 조지가 보면 한마디 했을 것 같다.

땅에서 불로소득을 갈취해간다고.. 주차비가 너무 비싸서 어의없는 사진 한장 찍었다. 도로에다가 주차 시켜주고 번호판일부를 가리고 주차비를 받는 것은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모르겠다.

이건 국공유지 불법전대에다가 행정재산이니 형사고발 감인데 돈을 내는 것도 웃기고 받는 사람은 무슨 근거에서 받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경마의 열기가 이렇게 뜨거운지 첨 알았고 잘 배웠다.

왠지 경마공원은 내 인생에서 마지막 일듯 하다.

 

 

그리고 찾은 대학로 대학교 다닐때 여기서 연애도 하고 날도 새고 길에서 잠(?)도 자고 했는데 간만에 왔다.

배 고팠을 때랑 다르게 보였다. 그길 그대로 이고 그 음식점 그대로인 것 같은데 이제는 모든 것이 가능해졌다. 대학교 시절만 해도 모듬 안주만 나오는 술집만 들어가고 분식점만 찾아 들어갔던 것 같다. 그리고 커피는 비싸서 엄두도 못냈다.

 

 

그래도 예전에 했던 것이 최고인지라 깻잎 떡볶이에 오뎅을 먹었다. 깻잎만 뿌렸는데 맛이 엄청 다르구만.

 

 

 

오늘 찾은 배우세상 소극장 서울테러를 관람했다.

 

 

김갑수 아저씨 혹시 볼까하고 기대했는데 보지는 못했다.

 

 

그리고 찾은 교보문고 박칼린 컬렉션과 종이여자를 구입하였다. 책을 산것이 얼마만인지.. 책을 빌려만 읽다가 구입을 하니 좋기도 했지만 도서관에 읽지 못한 책이 산더미인데 하며 아깝다는 생각이... 난 아직 문화인이 덜 되었나 보다..

 

 

집에 오는 내내 CD를 들어 보았는데 정말 좋았다..화보집이 부담스러웠는데 CD는 거의 명반 수준인듯.....

 

2003년 군입대를 하고 지금 2011년.. 그사이 많은 일이 있었다.

 

99년 대학교를 입학하고 철모른체 1학년 2학년이 지나고 무슨 생각에서인지 공부해 보겠다고 똥 폼 잡다가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가고

 

정말 군제대후 바쁘게 살았고 계속 달리기만 하였다. 누구를 위해서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휩싸여서

 

맹목적으로 그렇게 살았던거 같다.

 

오랜만에 내 자신의 나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호사를 부린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