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을 읽었습니다./인문

상처받지 않을 권리 자기계발서로 알고 읽었다가 혼이 난 책.요즘 여기저기 매스컴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신주의 책입니다. 이책은 자본주의에 상처받은 인간을 묘사한 문학가 4명과 마르크스 이후 자본주의적 삶을 심층적으로 탐색한 사상가 4명의 도움으로 우리의 욕망을 근원적으로 추적합니다. 방대한 자료를 인용하면서 글이 상당히 심오하게 전개되고 철학적인 내용이 많아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면서 우리는 자본주의 이전의 사회에서는 겪지 못한 자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자유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 개인의 본질적인 자유가 아닌 소비의 자유일 뿐이며 그 자유에서 느끼는 기쁨 또한 자기 파괴적인 욕망의 충족일 뿐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모든 것에 가격을 매기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고 모든 것에는 본.. 더보기
강의 자본주의 신자유주의의 한계에 따라 주목 받고 있는 동양사상들 서구의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가 팽배함에 따라 세계는 물질적으로는 역사상 한번도 누려 본적이 없는 풍요를 누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물질적 풍요에도 불구하고 한쪽에서는 빵 한쪽이 없어서 사람이 굶어죽어가는 세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 역시 현실입니다.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는 철저히 개개인에게 승자독식의 논리를 가리켜 줍니다.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모든 것을 차지하고 패배하는 자의 몫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러한 불균형을 앞장서서 막아야 되는 정부조차도 발전을 지연시키고 둔화 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경쟁을 오히려 방관하고 조장하기까지 합니다. 사람들은 무한경쟁의 사회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갑니다. 그러한 치열한 경쟁은 시간이 갈 수록 .. 더보기
책은 도끼다 좋은 책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 다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권을 읽더라도 정독과 자신이 그것을 제대로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줬습니다. 이책에서 소개된 책들 중 끌리는 책을 읽어나갈 생각입니다. 더보기
또하나의 로마인이야기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중해 전역을 지배하며 제국으로 거듭난 로마의 역사를 보면 실패와 좌절의 연속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그러한 위기 중에는 켈트족의 침입으로 로마 수도 전체가 불타는 위기도 맞이하기도 하고 카르타고의 영웅 한니발의 거센 공격으로 나라의 존망이 위기에 봉착하기도 하는 등 로마의 역사에는 수많은 시련과 고난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로마가 반도라는 열악한 지리적 환경에서 벗어나 위로는 지금의 영국인 브리타니아와 밑으로는 지중해를 건너 이집트까지 지배할 수 있는 거대 제국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1. 조직의 로마 - 로마는 서두르지 않고 타국의 새로운 제도와 문물을(비록 그것이 자신의 적일 지라도) 자신의 것으로 습득하고 자신들이 지배하는 영토의 유기적인.. 더보기
가짜 식욕 진짜 식욕 식사장애 음식을 대하는 것에 대하여 불편함을 가지고 있고 먹는 즐거움을 모르는 것을 식사장애라고 하는데 식사장애는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는 뚱뚱한 사람 뿐만 아니라 지나친 다이어트를 하여 음식을 거부하는 마른사람도 해당되는 장애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음식을 대하는 내 자신에 대하여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는데 음식은 즐기면서 내몸이 원하는 것을 섭취하는 대상이지 경계하거나 아무 생각없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도구가 아님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음식을 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람들은 자신의 몸이 어떤 음식을 원하고 얼마나 원하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면서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그러한 행동이 습관이 되어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이상한 것인지 모를 정도로 자연스럽게 음식을 대.. 더보기
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 서연, 왕의 스승이면서 신하로서의 만남 조선시대에 정조가 왕위를 계승하기 전인 세손시절에 홍대용은 서연으로 정조와 만나게 됩니다. 세손의 스승이면서 신하로서 홍대용은 자신의 실학에 대한 생각을 왕에게 보이고 실학이 조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왕과 여러가지의 문제에 대하여 토론을 벌입니다. 홍대용은 청의 발달한 문물을 조금이라도 조선에 도입하여 많은 백성이 도움이 되길 바랐으며, 조선의 성리학도 백성의 도움에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을 피력하게 됩니다. 격물치지, 이용후생의 정신으로 학문은 궁극적으로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왕에게 간언합니다. 한편, 홍대용의 생각을 수긍하면서도 왕통을 이어 조선의 국왕이 되는 정조의 입장에서는 전통과 성리학을 완전히 외면.. 더보기
주기자 사람, 그리고 돈 시사 인의 기자인 주진우가 그간의 기사와 자신의 사회에 대한 생각을 편집하여 출간한 책입니다. 이 책을 보면 지금의 사회와 정권이 얼마나 돈에 의해서 돌아가고 인권을 짓밟고 있는지 알아가게 됩니다. 권력을 쫓는 우리의 대기업들과 언론들, 그리고 그 정점에 있는 권력도 이권에 물들어 부패한 사회의 모습을 보면 한편으로는 신랄하게 비판하는 책의 내용이 시원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사회에 살고 있다는 한심한 생각까지 듭니다. 사회가 타락할 수록 진실은 왜곡되고 숨겨집니다. 부패한 사회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는 세력은 자신의 치졸함을 숨기기에 급급하고 더많은 사람이 자신과 같이 타락하기를 바랍니다. 자신을 손가락질 못하길 바라고 자신을 고발하고 단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회의 약자는 대.. 더보기
논어 다른이가 나를 알아 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다른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염려해야 한다. 논어를 보면서 사람의 도리와 사람과의 관계에서의 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논어에서는 자신이 수양을 하여 도를 이루고 위로는 충성을 다하고 아래로는 예를 다하며, 옆으로는 신의를 지키라고 설법하고 있습니다. 저도 쉽게 감정에 치우쳐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고 다른이가 나를 알아주지 않거나 무시할 경우 마음이 상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논어에서는 다른이가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여 마음이 흐트러지거나 그사람을 헤아려고 한다면 소인배라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우주가 얼마나 위대하고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광대한지를 알게 됩니다. 한평생 살아봐야 그 우주의 티끌만큼이나 이해하고.. 더보기
5분 서양고전 5분 서양고전 고대부터 현대사회까지의 고전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들을 묶어 편집한 책입니다. 우리가 평소 잘알고 있는 고전들이 대부분으로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고대로부터 현대까지의 고전에 대한 글들을 읽어보면 옛사람부터 지금의 우리들의 생각이 그렇게 차이가 있지 않고 일맥을 이루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사람은 생각하는 만물의 영장이기에. 과거 사람이나 현재의 사람도 육신에 갖혀 생각하는 피조물이긴 마찬가지이므로 인간의 한계와 자연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자아로부터 오는 외로움과 절망, 기쁨 등에 대한 생각은 비슷합니다. 우리는 한계에서 벗어나고 싶고 그것을 밟고 일어나 더 큰 무언가를 이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 어쩔때는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 .. 더보기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 사이토 다카시 언어학자이자,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지식과 실용이 결합된 글쓰기로 발표하는 책마다 화제를 불러왔습니다. 대표작 《소리내어 읽고 싶은 일본어》로 밀리언셀러를 기록, 일본 사회에 ‘모국어 붐’을 일으켰다. 아사히 신문 등 유력 일간지의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면서, 최근에는 NHK와 후지 TV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ㆍ연출하고 있습니다. 1960년 일본 시즈오카 현 출생.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교육학 박사 과정을 거쳐 메이지대학 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 전공은 교육학과 커뮤니케이션. 신초 학예상,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에 소개된 책에는 《질문의 힘》 《절차의 힘》 《회의혁명》 등이 있다. 첫째, 욕망의 세계사(물질과 동경이 역사를 움직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