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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었습니다./에세이

닥치고 정치




의미있는 추정

이 책을 읽으면 현재의 정치에 대하여 많은 삐딱한(?) 추정을 하게 됩니다. 이책의 저자는 여러가지 사실을 가지고 다른 가능성을 생각 하기 힘들게 할 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현재의 정치판에 대한 문제점을 너무 신랄한 어휘를 구사하면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 어휘가 너무도 강하여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까지 합니다. 너무도 단호게 그리고 상대방을 깔보는 듯한 문체는 이해가 되면서도 제삼자인 저의 눈쌀을 찌프리게 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자신의 목소를 높이는 저자가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공자의 말씀 중에 비겁이란 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많은 지식인과 언론인들이 알고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그들이 밖으로 표현하기에는 많은 부담감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위치와 이권, 인간관계 등의 이유로 용기를 갖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우리는 솔직하고 성실한 사람을 원한다. 우리를 속이지 않는..

현 정치인들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배신감은 대단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세계적인 불황과 국내의 물가상승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국민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를 정도로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선거를 통해서 우리의 대표를 정하고 그들에게 거의 우리의 생사여탈권에 준하는 권력을 그들에게 실어 줍니다. 이러한 선거는 그들의 공약을 보고 판단하게 되므로 공약의 중요성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5년을 지켜보면서 당초 선거전에 있던 공약들이 어떻게 않지켜지고 어떻게 퇴색되고 변질되었는지 두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러한 약속들이 깨지고 부서지면서 당초 생각한 것 보다도 사회는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우리는 이제 자신의 철학을 약속을 꼭지키는 우리의 대표를 원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히 할 수 있고 약속을 꼭지키는 사람, 약속을 못지키겠으면 솔직히 이야기 하고 화해할 수 있는 대표를 원합니다.

역사의 큰 궤도에서 우리 사회가 벗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역사는 퇴행과 발전을 반복하면서 흐릅니다. 그러한 굴곡의 흐름속에 사람들은 과거를 반성하게 되고 보다 나은 미래를 그립니다.
우리의 과거 역사를 보면 퇴행과 발전의 큰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한 흐름에서, 그러한 궤도에서 크게 이탈했던 시대도 볼 수 있습니다. 역사적 맥락에서 보았을때 저 또한 "지금이 우리사회가 역사의 큰궤도에서 벗어날 지도 모른다는 위기"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가슴에 크게 와 닿습니다.

지난 우리의 현대사를 보았을 때 어느나라보다도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뜻밖의 해방을 맞고 그러한 혼돈의 시대를 겪으면서 제대로 된 철학이 부재한 상태에서의 가난을 면하기 위한 경제발전은 세계경제 10위 안에 드는 지금의 우리사회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동물과 구분되는 이유는 본능에만 충실하지 않고 이성에 의하여 본능을 조절하고 사람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너무도 빠른 성장이 부담스럽고 그러한 빠른 성장에 따른 갖가지의 폐해에 지쳤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약속지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대표를 원합니다.

닥치고정치김어준의명랑시민정치교본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지은이 김어준 (푸른숲,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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